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3인방 : 사방넷, 이지어드민, 플레이오토
이전 글에서 다뤘듯이, 한국의 쇼핑몰 증가세는 매우 빠르다.
이 때 대부분 하나의 사업자가 여러 마켓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 관리를 최소화하고 자동화하기 위한 툴이 있다.
이를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이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3인방은 사방넷, 이지어드민, 플레이오토이다.
이들의 기능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상품 등록 : 여러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 주문 관리: 여러 쇼핑몰에서 들어온 주문을 한 번에 수집할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해 송장정보 입력 및 전송이 가능하다.
- 고객관리(C/S) : 여러 쇼핑몰의 문의사항을 관리할 수 있다. 고객에게 문자발송도 할 수 있다.
- 재고관리 : 여러 쇼핑몰로부터 오는 주문과 출고처리를 할 수 있다.
- 정산관리 : 여러 쇼핑몰의 총 매출과 정산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업체마다 조금씩 장단점이 다른데, 조금 자세히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사방넷(Sabangnet)
- 연동채널수 : 250개
- 가격 : 25만원 (발주수량 3천건 기준, 가입비 별도)
- 장점 : 통합관리 1위 업체로 80% 점유하고 있으며, 입점 업체가 많아서 판매처를 늘리기 편리하다. 또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 단점 :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2. 이지어드민(EasyAdmin)
- 연동채널수 : 50개
- 가격 : 20만원 (발주수량 3만건 기준)
- 장점 :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고 주문처리에 특화되어 있다. 수집 발주 전송 매뉴얼이 간편하고 회계/매출통계가 한눈에 정리되어 볼 수 있다.
- 단점 : 대규모 쇼핑몰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에는 기능적인 한계가 있다.
3. 플레이오토(PlayAuto)
- 연동채널수 : 100개
- 가격 : 16만원 (발주수량 1만건 기준, 가입비 별도)
- 장점 : 자동화 기능에 중점을 두어 주문 처리, 배송 관리, 재고 관리 등의 작업을 자동화가 가능하다. 특히 대량의 주문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
- 단점 : 초보자의 경우 자동화 기능 설정이 어려울 수 있다.
시장 점유율 비교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어떨까?
우선, 사방넷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곳곳에 따라서는 사방넷의 점유율이 80%에 달한다고 말하는 곳도 있다.
다만 검색어 추이를 보면 세 업체의 순위가 뒷서거니 앞서거니 하기도 해서, 신규 입점 업체 기준 점유율은 또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들의 이름에서 뭔가 중후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사방넷을 만든 다우기술은 무려 1986년에 만들어져서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사방넷 서비스 런칭은 2011년이다.
그나마 젊은(?) 이지어드민은 2004년, 플레이오토는 2005년에 만들어졌다.
세 업체 모두 최근에 만들어진 스타트업은 아니고, 1세대 벤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오래된 IT 업체이다.
바티AI, 엑셀을 자동화하다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은 여러 쇼핑몰을 관리할 때 필수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커버되지 않는 업무 범위가 있다.
그래서 결국은 실무에서는 데이터를 모아, 엑셀로 취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합배송이나 사은품 분할의 지원이 솔루션에서 잘 안되어, 여러 채널의 상품을 취합해서 엑셀에서 한번 더 정제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보통은 이것을 사람이 직접 정해진 시간별로 엑셀 파일에 매번 취합해야 하는데, 번거로울 뿐더러 엑셀 용량이 커지면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바티AI는 이 절차를 자동화 해줄 수 있는 엑셀 기반의 자동화 툴이다.
쿠팡/11번가/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의 쇼핑몰 연동 기능은 물론, 송장번호 자동생성 및 업로드, 수신자 맞춤형 문자전송, 상품 상세정보 자동 작성 등의 자동화 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엑셀 기반이기에 쉽게 배우고 자유롭게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티AI 고객사 ‘차마루’에서는 채널별 상품명과 내부 상품명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상품 별 주문 수량에 따라 합배송/분할배송 등 매우 디테일한 주문 정리가 필요했다.
이 부분의 자동화를 기존 솔루션에서 제공하지 못해, 결국 맞춰서 별도 개발을 하고, 이후 상품이나 옵션 등이 변경되면 또 다시 개발을 맡기고는 했었다.
이번에 바티의 엑셀과 SQL 기능을 활용하여 합배송과 분할배송 데이터를 나누어 자동으로 기입된다.
미리 설정해둔 기준표에 따라 로직들이 자동으로 실행되어서, 기준표만 업데이트 하면 나머지가 저절로 반영되어
상품 정보가 바뀌어도 즉시 자동화에 반영이 가능하다.
만약 쇼핑몰 통합 솔루션이 해내지 못하는 자동화 때문에 개발을 하거나 직접 엑셀을 만지고 있거나 초기 창업자로써 통합 솔루션 구독 비용이 부담된다면, 바티AI도 함께 도입해서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